6살짜리 아이가 실수로 떨어뜨려 액정이 한쪽만 조금 금이 가서 투명테이프로 2개월간 사용했는데요

한번 금이 가니까 조그만 충격에도 점점 더 금이 번지더니 결국은 반 이상이 금으로 가득차더군요.

더 이상 못버티겠다는 생각에 애플A/S에 전화를 걸었더니 헉! 무슨 중고기계값을 부르더군요.

아까워서 버릴수도 없고 해서 퇴근 후 무작정 용산으로 찾아갔습니다.

돌아다니다보면 큰 간판으로 아이패드 수리한다고 써있겠지 생각했는데 의외로 그런 곳은 하나도 안보이더군요. ㅠㅠ

그래서 급히 금이간 아이패드를 켜서 검색해봤습니다.

올커니~  제가 버스에서 내린곳과 가까운 곳이 바로 나오더군요.

기쁜 마음으로 건물로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엘리베이터에서 내릴 때 부터 뭔가 불안하더니만 문을 닫았지 뭡니까.

그래서 얼른 홈페이지에 나온 전화번호로 연락을 했습니다.

띠리리링..... 뚝!  잉? 뭐지?   띠리리링..... 뚝!

뭐야? 장난하는건가? 홈페이지에 신뢰니 어쩌니 최고의 부품을 쓰느니 어쩌니

오후9시까지 수리한다느니 어쩌니 써있더니 7시에 전화해도 연락이 안되더군요.

헐. 뭐 이런곳이.  한편으로는 다행이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곳에서 고치면 나중에 나몰라라 할 곳이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또 부랴부랴 검색했습니다.

2번째 찾고 연락한 곳이 바로 이곳.  아이패드 케어 차실장님 이였습니다.

"혹시 아직 하시나요?"  "네~ 당연히 합니다."

"지금 찾아가도 되나요? "네~ 그럼요."

전화를 통해 들려오는 구수한 사투리가 반갑더군요.

기쁜 마음에 한걸음에 찾아갔습니다.

나진상가 바로 뒷편이라 입구를 찾느라 조금 헤맸지만 스마트폰 지도 덕분에 금방 찾았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맡기고 간 기기들 속에 차실장님을 뵈었을 때 생각보다 젋으셔서 속으로 좀 놀랐습니다만

친절하게 패널들 가격과 장단점을 이야기해주셔서 조금 늦은 시간이였지만 믿고 맡기고 다음날 오기로 

약속했답니다.

다음날 퇴근시간에 칼퇴근을 하고 찾아가서 환골탈퇴를 한 아이패드를 만나는 순간.

아~  감탄을 안할 수가 없었습니다.

정말 새것같이 바뀐 외관과 꼼꼼한 마무리.

거짓말 조금 보태서 남들이 보면 아이패드2 새로 산줄 알 정도였습니다.  ^^

그 다음날 제가 WIFI 설정을 잘 못해서 문자로 문의 드렸을 때도 친절히 전화주셔서 도움도 주시고

정말 기계 A/S 뿐 아니라 서비스 A/S까지 만족 안할 수가 없더군요.

아무튼 차실장님 덕분에 수명 연장한 아이패드2.  

제 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가서 물려줄 때까지 잘 쓰겠습니다.